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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0-5로 뒤지던 경기를 8-7로 뒤집은…이숭용 감독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대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SSG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8-7 승리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차전이었던 전날 경기에 패했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18승 1무 14패(승률 0.563)를 기록, 리그 4위를 유지했다.3회까지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기어코 뒤집었다. 2-6으로 뒤진 7회 초가 승부처. SSG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한유섬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터트렸고 상대 중계 플레이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7회에만 6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8-6으로 역전했다. SSG는 한화의 9회 말 추격을 1점으로 막고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4번 한유섬이 5타수 1안타 3타점, 5번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민호가 승리 투수. 통산 500경기를 소화한 노경은(1이닝 무실점)과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 문승원은 1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세이브.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7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며 "(최)민준이가 어제오늘 호투했고 (박)민호가 2이닝을 너무 잘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노)경은이의 500경기 출전도 축하하고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야수에서는 에레디아가 맹활약했다. 유섬이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6타점을 기록했다. 신수도 공격과 주루에서 팀 승리에 어떻게든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보였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3:03
배구

출범둥이와 함께 뛰는 원년 멤버 트리오...황연주·한송이·임명옥, V리그 20시즌째

V리그 역사와 함께 한 슈퍼 베테랑. 여자부는 3명이나 있다. 대표 선수는 정관장 미들블로커(센터) 한송이(39)다. 그는 V리그 출범 이전인 2002년 슈퍼리그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에 지명됐다. 이후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8~09시즌 흥국생명, 2011~12시즌 GS칼텍스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현 소속팀에서 뛰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포지션으로 시작한 한송이는 2005년 V리그 원년 정규리그 1위를 비롯해 도로공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7~08시즌에는 김연경, 황연주 등 국내 대표 공격수와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제치고 득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송이는 2014~15시즌부터 센터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고,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2019~20시즌엔 역대 통산 5호 600블로킹을 달성하며 생애 첫 베스트7(센터)에 선정됐고, 2020~21시즌에는 세트당 블로킹 0.699개를 기록하며 블로퀸의 자리에 등극했다. 2년 연속 베스트7 진입도 따라왔다. 한송이는 여전히 코트를 지키고 있다. 어느덧 리그 최고참급 대열. 그는 "프로 원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 받으며 뛸 수 있음에 감사하다. 배구가 팬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길 기원하고, 은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항상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꽃사슴' 황연주(37)도 원년 멤버다. 그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이름을 불리며 프로 선수로서의 첫 발걸음을 뗐다. 이후 2010~11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지금껏 코트를 누비고 있다. 황연주는 데뷔와 동시에 V리그를 흔들었다. 2005시즌 신인선수상·백어택상·서브상을 수상했다. 2010~11시즌에는 소속팀 현대건설에 첫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안겼다. 서브상·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올스타 MVP·챔피언결정전 MVP를 모조리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느덧 소속팀 최고참. 하지만 여전히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2022~23)도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이탈한 상황에서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그는 현재 리빙 레전드다. 그만큼 보유한 기록도 많다. 현재 통산 득점 부문 2위(5786점) 서브 1위(458개)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 여자부 트리플크라운(백어택·블로킹·서브 에이스 3개 이상)를 해낸 그는 통산 4호까지 마크, 국내 선수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시즌째 V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연주는 "리그와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다. 원년부터 리그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역사를 함께 걸어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퀄리티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 우승의 주역, 슈퍼 리베로 임명옥(37)도 원년 선수다. 그는 2005년 1라운드 3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원래 포지션은 레프트였지만 2008~09시즌부터 리베로로 전향했다. 여자부 최고의 리베로라는 수식어 '최·리'가 별명이다. 3일 기준으로 통산 6044개의 리시브와 1만 6116개의 수비 성공을 기록하며 이 부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1만 72개를 기록한 디그는 김해란(흥국생명)에 이어 2위다. 임명옥은 2019~20시즌부터 4시즌 연속 리시브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20시즌에는 리시브 효율과 디그, 수비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최근 4시즌 연속 베트스7 리베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훈장은 최다 출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흥국생명전에서 V리그 여자부 최초로 정규리그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현재 527경기다. 코트 위에서 가장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새긴 기록이다. 임명옥은 "2005년 입단인데 올해 2005년생 선수들이 들어온 걸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 앞으로도 프로배구의 역사가 곧 나의 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서 최고의 자리를 오래 지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2 15:43
프로축구

“Mr. 500” 기성용은 여전히 축구가 즐겁다

2010년대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기성용(34·FC서울)이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고지를 밟았다. 어느덧 노장 반열에 들어선 그는 “이루고 싶은 건 없다”면서도 “지금 동료들과 함께 축구하는 것이 즐겁다”며 웃었다.지난 2007년 3월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 첫발을 디딘 기성용이 16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하나의 이정표를 통과했다. 그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2023 2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이날 출전으로 개인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93번째 경기를 뛰었다. 유럽 무대에선 셀틱(스코틀랜드·87경기) 스완지 시티(162경기) 선덜랜드(34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23경기·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1경기)를 거치며 307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만 18세의 나이에 K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선 기성용이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500경기 중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7년 대구FC전이 생각난다. 처음 경기장을 밟은 설렘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장면은 흐릿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뛰기만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긴 프로 생활을 이어오고 있지만, 기성용의 시선은 여전히 팀에 맞춰져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팀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해는 꼭 상위 스플릿에 가는 게 목표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기성용 개인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는 무엇일까. 그는 “특별히 수상하고 싶다거나, 이루고 싶은 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팀이 힘들 땐 (내가) 직접 팀을 이끌기도 하고, 기둥 역할도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혼자 뭘 하기에 버거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기성용은 이어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금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고 말했지만, 그에겐 축구 그리고 동료가 가장 큰 추진력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3.07.14 09:00
프로축구

‘프로 통산 500경기’ 기성용 “서울 유니폼을 입고 채울 수 있어 영광” [IS 스타]

“2007년 FC서울에서 데뷔하고, 시간이 지나 같은 곳에서 500경기를 채울 수 있어 영광스럽다. 운동장은 그대론데 제가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생각도 든다” 프로 통산 500번째 경기를 마친 FC서울 기성용이 대위업을 달성한 뒤 이같이 말했다.기성용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프로 통산 500번째 경기 출전이라는 대위업을 썼다. 이를 의식했던 것일까. 그는 전반전에만 3개의 중거리 슈팅을 달리며 자축포를 노렸다. 비록 골망을 흔들지 못했지만, 강력한 슈팅은 전성기 시절 그 모습 그대로였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은 500경기 출전 소감에 대해 “2주 전에 500번째 경기라는 걸 알았다. 특별하게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간 게 뭔가 허무한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이어 “2007년 서울에서 데뷔했는 데, 시간이 지나 같은 팀에서 500경기를 채울 수 있어 영광스럽다. 운동장은 그대로인데 제가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2007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기성용은 어느덧 16년 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서울에서만 193경기 뛰었고, 셀틱FC(스코틀랜드·87경기) 스완지 시티(162경기) 선덜랜드(34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23경기·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1경기) 등 유럽 무대에서만 307경기를 소화했다. 한편 취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 묻자, 기성용은 “프로 첫 경기가 가장 떨렸고, 생각도 많이 난다. 그 당시 어린 나이에 경기에 뛸 수 있으리라 상상도 못했다.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당시 감독님이 동계훈련때부터 기회를 많이 주셨다. 데뷔전 때 설렘 잊혀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성용은 2007년 3월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8세에 불과했다.이어 “당시 팀 내 고참인 이을용·이민성·김병지·김한윤 선배들이 큰 도움을 주신 기억이 난다. 먼저 데뷔한 (이)청용이도 많이 도와줬다. 그때 큰 기억은 흐릿하다. 데뷔전 때 2-0으로 이긴 기억은 있는 데 선배들이 많이 활약해주셨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뛰기만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함께 2010년대 축구대표팀의 전성기를 함께한 이청용·구자철에 대해서도 “상대로 마주하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다. 언제까지 K리그에서 계속 함께 뛸지 모르겠지만, 끝나는 그날까지도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500경기를 마친 기성용의 시선은 다시 서울의 순위 싸움으로 향한다.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최근 시즌 팀이 상위 스플릿에 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그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13 08:36
프로축구

7-2 대승 안익수 감독 “팬들과 회장님 앞에서 서울다운 모습 보여줄 수 있어 기뻐” [IS 상암]

‘7-2’ 역사적인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FC서울이 1983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단일 경기 7경기 폭줄을 터뜨리며 웃었다. ‘승장’ 안익수 서울 감독은 “회장님 앞에서 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웃었다. 반면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7-2로 크게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6무 6패)째를 올리며 승점 36을 기록, 리그 3위 자리를 굳혔다. 서울은 이날 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남다른 경기를 예고했다. 이어 후반전 4골을 추가해 홈 팬들 앞에서 골 폭풍을 선보였다. 서울이 한 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건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나상호·김신진이 나란히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어 김주성·윌리안·김경민이 골을 보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안익수 감독은 “모처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마침 이날 회장님이 방문하신 경기였는데, 서울이 지향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웃었다. 이어 이날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은 기성용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금까지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계속 많은 출전을 통해 서울의 발전에 큰 도움, 감초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이어 “앞선 경기에서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속상한 부분이 있었는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굴욕적인 대패를 당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팬들게 이런 경기를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김 감독은 “전반전 3실점을 했고, 어쨌든 득점을 하기 위해 백4로 전환했다. 그런데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고, 쉽게 실점한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이어 오늘 선발 출전한 골키퍼 이범영 기용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최근 골키퍼에서 아쉬운 모습이 계속 이어져 논의 끝에 새로운 기용을 했다”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범영은 이날 전반전 아쉬운 실수 두 차례를 범했고,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고개를 숙였다. 김도균 감독은 “작은 부분부터 큰 미스까지 나오고 있는데,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경기는 이미 끝났고, 오늘 결과는 내 책임이다.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주말 경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수원FC는 이날 패배로 최근 연속 무승 기록을 6경기(2무 4패)로 늘렸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12 22:16
프로축구

안익수 감독 “비 때문에 좋은 컨디션은 아냐”…김도균 감독 “공격진 컨디션은 괜찮다, 수비 집중력이 중요” [IS 상암]

승리가 절실한 안익수 FC서울 감독과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안익수 서울 감독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홈경기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해 “최근 3일 동안 비가 많이와서 좋은 컨디션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수원FC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경기장에서 어떨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다소 주춤하다. 리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7위 광주FC와의 격차는 단 승점 3에 불과하다. 취재진이 ‘공격에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상대가 수비를 변형적으로 나서다 보니, 조금 고민이 있다.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오랜만에 골을 터뜨린 나상호의 활약에 대해선 “두 달 만에 한 골을 넣었으니까, 이 기점으로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항상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단순히 골 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제자를 응원했다.끝으로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으로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 고지를 밟는다. 안익수 감독은 이에 대해 “내가 프로에서 265경기 정도 뛰었는데, 거의 2배 아닌가. 찬사를 보낸다. 성용이 다운 숫자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서울전에 대해 “서울을 상대로 유독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공격진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 모두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수원FC는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으로 부진하다. 11위 강원FC와 격차는 어느새 승점 5에 불과하다. 이날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이유다. 김도균 감독은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상태라고 본다. 관건은 수비의 집중력이다”면서 “서울의 나상호, 윌리안 등의 활약을 최대한 억제해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출전에 나서는 우고 고메스에 대해선 “앞서 자책골에 넣은 거에 대해선 괜찮다고 얘기해줬다. 조금 어이없이 공을 내줘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나왔었다”고 돌아보며 “포르투갈 시즌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다 온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고 고메스가 말하길 ‘K리그에서 처음 뛰어보니 쉽지 않다’더라, 어쨌든 경기를 계속 뛰면 체력적인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수원FC의 골문은 이범영이 맡았다. 그는 지난 3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4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다. 김도균 감독은 이번 기용에 대해 “최근 골키퍼 쪽에서 아쉬운 장면이 이어져서, 코칭스태프와 의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이날 홈팀 서울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김신진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윌리안·팔로세비치·나상호가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기성용과 이승모가 맡았다. 백4는 박수일·김주성·오스마르·김진야다. 골문은 백종범이 맡았다.원정팀 수원FC는 3-4-3 전형으로 나선다. 김현을 필두로 김예성·장재웅이 좌·우에 배치됐다. 측면에는 박철우·정동호가 나서고, 중원은 윤빛가람·정재용이 맡았다. 백3는 잭슨·이재성·우고 고메스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이범영은 지난 3월 포항전 이후 4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다. 지난 3월 열린 맞대결에선 나상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서울이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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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 위업…서울-수원FC 선발 명단 공개 [IS 상암]

K리그1 2023 득점 3,4위 나상호(FC서울)·라스(수원FC)가 맞대결을 펼친다. 나상호는 선발로 나서며, 라스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한편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함께한 기성용은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 고지를 밟는다.서울과 수원FC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승점 33(9승 6무 6패)으로 리그 3위, 수원FC는 승점 20(5승 5무 11패)으로 리그 10위다. 홈팀 서울은 먼저 김신진·나상호·팔로세비치·윌리안·기성용·이승모·김진야·김주성·오스마르·박수일을 내세웠다. 골문은 백종범이 맡는다. 리그 득점 3위(9골)에 올라 있는 나상호가 다시 한번 수원FC를 상대로 웃을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 그는 앞선 맞대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원정팀 수원FC는 김예성·장재웅·김현·윤빛가람·정재용·박철우·정동호·우고 고메스·이재성·잭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라스·이승우·로페즈는 모두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수원FC는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져있다. 어느새 11위 강원FC와 격차는 승점 5에 불과하다.한편 기성용은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서며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 고지를 밟는다. 그는 서울에서만 192경기 뛰었고, 이날 193번째 출전에 나선다. 그는 앞서 여러 유럽 무대를 거치며 셀틱FC(스코틀랜드·87경기) 스완지 시티(162경기) 선덜랜드(34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23경기·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1경기)에서 활약했다. 팔로세비치 역시 이날 선발로 나서며 서울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3.07.12 18:14
프로축구

전북, '루마니아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루마니아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했다.전북은 9일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루마니아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운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축구 커리어를 통틀어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루마니아의 레전드로 평가받는다.페트레스쿠 감독은 1986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총 5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 선수였다. 특히 루마니아의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첼시(잉글랜드)에서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컵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페트레스쿠 감독은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로도 9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월드컵(1994·1998)과 유로(1996· 2000)에 출전하기도 했다.은퇴 후 자국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2006~07 시즌을 앞두고 FC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루마니아)에 부임해 루마니아 컵 준우승(2007~08)과 팀 창단 최초의 리그 우승(2008~09)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2009년부터 러시아 무대로 자리를 옮긴 페트레스쿠 감독은 2부 리그에 있던 쿠반 크라스노다르를 이끌고 우승(2009~10)을 차지해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으며, 이후 러시아 명문 구단인 디나모 모스크바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었다.페트레스쿠 감독은 2014년부터 아시아 무대와도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14년 카타르의 알 아라비를 시작으로 2015년 장쑤 쑤닝(중국) 2016년 알 나스르(UAE) 2018년 구이저우 헝펑(중국)을 거쳤다. 장쑤에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2016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다.여러 나라의 클럽들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고 루마니아로 돌아온 페트레스쿠 감독은 2017년부터 CFR 1907 클루지의 지휘봉을 잡고 리그 우승 4회(2017~18, 2018~19, 2019~20, 2021~22)를 기록했다.전북은 "우승권과는 가깝지 않았던 클루지를 맡아 5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4번의 리그 우승을 안긴 페트레스쿠 감독의 기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의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전북은 앞서 2019시즌부터 2시즌 간 포르투갈의 모라이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바 있다.한편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김우중 기자 2023.06.09 10:55
배구

여자부, 전반기 15만 관중 동원+1%대 시청률...동계 최고 콘텐츠 증명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 복귀 효과가 전반기 V리그를 강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 발표한 전반기 결산에 따르면, 여자부는 총 관중 14만9215명을 동원했다. 김연경이 복귀한 흥국생명은 전반기 최다 관중을 동원한 상위 5경기 모두 랭크됐다. 최다 관중은 지난달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으로 총 5800석 매진을 이뤘다. 남자부는 8만 8869명을 동원했다. 최다 관중은 지난달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전으로 총 3112명을 기록했다. 서울 연고 우리카드가 최다 관중 상위 5경기 중 3경기를 차지했다. 남녀부 합계 23만 8084명을 동원한 V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20시즌 대비 약 82% 관중을 회복했다. 시청률은 조금 떨어졌다. 총 126경기 평균 시청률은 0.82%로, 전년 대비 0.13%가 떨어졌다. 전반기 카타르 월드컵 등 변수가 있었다. 여자부는 1.05%를 기록, 4년 연속 평균 1% 시청률을 기록하며 겨울 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최고 시청률은 1.61%를 기록한 지난달 25일 KGC인삼공사-현대건설전이었다. 현대건설이 개막 16연승을 노렸던 이 경기에서 KGC인삼공사가 승리하는 이변이 나왔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포함 16연승을 거뒀다. 최다 연승 신기록이었다. 개막 15연승, 개막 23연승도 최초 기록이다. 반편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최다(17경기) 연패 신기록, 통산 최다(20경기)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개인 성적에선 남자부 베테랑 박철우가 총 6562득점과 351서브 에이스를 마크, 자신의 신기록을 거듭 경신했다. 미들 블로커 레전드 신영석도 누적 블로킹 1093개를 기록하며 통산 부문 1위에 올랐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는 V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해냈다.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V리그 최다 라운드 MVP 신기록을 세웠다. 여자부 임명옥은 역대 최초 5500개 리시브를 기록했다. 최초로 500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05 15:21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해태의 마지막 우승, 라이언킹의 첫 포효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김현욱, 유일무이 '구원 20승' 달성 쌍방울 사이드암스로 김현욱은 1년 전 필승조로 성장한 데 이어 97년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구원으로만 20승을 올리며 다승, 평균자책점(1.88)과 승률(0.909) 등 투수 3관왕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04(2위), 탈삼진 135개(4위) 등의 기록도 뛰어났다. 다만 승수 몰아주기 논란이 일었다. 5회 종료 이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승리한 경우가 많았던 탓이다. 결국 그해 투수 골든글러브는 해태 이대진에게 넘어갔다. ②김용수, 첫 500경기 출장 LG 김용수는 1997년 9월 11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초로 투수 5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중앙대 졸업 후 실업야구 한일은행을 거쳐 1985년 MBC 청룡(LG의 전신)에 입단한 그는 첫해 6경기를 시작으로 이후 13년에 걸쳐 대기록을 작성했다. 500경기에 도달할 때까지 선발 79경기·구원 421경기에 등판, 96승 70패 195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③삼성 부정 배트 사건 삼성은 5월 4일 대구 LG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다 논란을 빚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27-5로 대승했다. 역대 최초 연타석 만루홈런(정경배)을 앞세워 한 경기 최다득점과 역대 최다 득점차(22점) 신기록을 세웠다. 대패한 천보성 LG 감독이 다음 날 부정 배트 의혹을 제기했고, 김성근 쌍방울 감독도 가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조사가 시작됐다. KBO 측은 미국 조사기관에 배트의 재질과 도료 등에 대해 검사를 의뢰, 배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④해태 왕조의 마지막 우승 시즌 전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해태 주전 선수들이 코치진과 갈등 끝에 훈련을 거부(하와이 항명 사건)했다. 우려 속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단 한 차례도 3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은 끝에 75승 1무 50패(승률 0.599)로 우승했다. 마무리 임창용, 중견수 김창희 등 세대교체에도 성공했다. 이종범이 30홈런-30도루, 이대진이 17승을 기록하는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해태는 LG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더 강력했다. 2년 연속 KS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승리한 이대진이 4차전에서도 7이닝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3세이브를 거뒀다. 우승 1주일 후인 11월 1일, 모기업 해태그룹이 부도 처리되면서 해태 왕조는 쇠락하기 시작한다. ⑤'아기 호랑이' 김상진의 KS 완투승 김상진은 해태 우승에 화룡점정을 찍은 주인공이었다. 1996년 해태에 입단한 그는 2년 차 때 9승 1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정규시즌보다 빛났던 건 KS였다. 2차전에 이어 5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김상진은 9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만 스무 살에 세운 KS 최연소 완투승 기록이다. ⑥바람의 아들은 해외로 마지막 우승을 이끈 건 역시 이종범이었다. KS 1차전부터 솔로홈런을 기록한 그는 시리즈 타율 0.294 3홈런 4타점을 거두고 MVP를 수상했다. 시즌이 끝난 후 이종범은 새로운 무대를 찾아 떠난다. 이종범은 12월 3일 이적료 4억4000만엔, 입단 보너스 5000만엔, 98년 연봉 8000만엔의 조건으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 팀 선배 선동열과 다시 만났다. ⑦'적토마' 이병규의 질주 1997년 최고의 신인은 '적토마' 이병규였다. 단국대를 졸업한 그는 1년 전 박재홍이 받았던 신인 야수 최대 계약금(4억 3000만원)을 넘은 4억 4000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중심타선에 입성한 이병규는 첫해 타율 0.305 7홈런 69타점 23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신인왕 투표에서는 75표 중 52표를 얻었다. ⑧'라이언킹' 이승엽, 첫 MVP 삼성 이승엽은 프로 3년 차인 1997년 만개했다. 직전 2년간 22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1997년 타율 0.329 170안타 32홈런 11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역대 최연소 홈런왕을 비롯해 안타·홈런·타점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으로 성장했다. ⑨외국인 시대 열린 KBO리그 1997시즌이 끝난 후 KBO리그는 새 시대에 접어든다. 11월 14일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실시됐다. 쌍방울을 제외한 7개 구단이 총 35명의 외국인 선수를 지명했다. 팀 별로 2명을 보유하고 출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외환 위기의 영향으로 해태는 외국인 선수 계약을 포기했고, LG와 롯데는 각각 1명만 데려왔다. 차승윤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 2022.12.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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